트렌드 코리아 2024 키워드 대한민국 소비트렌드 요약 리뷰 - 육각형 인간,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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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4 키워드 대한민국 소비트렌드 요약 리뷰 - 분초사회, 호모 프롬프트

 

 

트렌드 코리아 2024

 

 

육각형 인간

육각형은 완벽함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최근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이 완벽함을 선망하는 경향성이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는데,

심지어 집안이나 외모(키)같이 노력한다고 해서 달성이 안되는 것들도 선망하고 있습니다.

 

기성세대분들이 가장 좋아하시는 가수는 임영웅입니다.

물론 잘 생기기도 했고 노래도 잘 부르지만, 어렸을 때 힘들었던 시절을 노래로 잘 극복해서

지금은 성장해서 자수성가하는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좋아하시는 것이죠.

 

또, 기성세대분들이 많이 보시는 아침드라마의 특징을 보면

100화까지가 있으면 98화까지는 주인공이 계속 울고, 맞고 힘들고 하다가

나머지 2화에서 다 복수하고 권선징악으로 아름답게 끝납니다.

 

이런 스토리가 요즘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없는데요, 그럼 젊은 세대들은 어떤 서사를 좋아할까요?

금수저인 친구와 수저를 바꿔서 밥을 먹었는데 내가 금수저로 되어있다던가,

길을 가다 사고가 났는데 재벌집 막내 아들이 되어있다거나, 자다일어났는데 중세시대 공주옷이 입혀있다거나

이런 종류의 서사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왜 그럴까요? 왜 웹툰순위 1위부터 10위까지 이런 스토리가 도배될까요?

인터뷰를 해봤는데, 다 똑같은 말을 했다고 합니다.

현생도 힘들어 죽겠는데 주인공이 힘든걸 돈과 시간을 써가면서 봐야되겠냐구요.

이렇게 노력에 대한 가치, 성장에 대한 것들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는 경향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수치화하고 검열하고 확인하는게 많아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40대 남성, 딸 2명, 연봉은 1억 5천정도면 상위 몇프로냐는 식의 질문이 꼭 올라옵니다.

과거에는 너 잘났다 이런 식의 댓글이 많았지만, 요즘은 어떤 댓글들이 달릴까요?

그래서 외모는 대한민국 몇퍼센트이고, 직업은 뭐고, 키는 몇이냐는 등 다른 기준들을 들이댑니다.

 

20대와 40대의 성공과 관련된 연관어를 비교해보면,

40대는 도전, 경제, 관계, 자랑, 운동, 건강 이런것들이 나오고

20대는 유튜브, 머리, 공부, 재능, 대학, 직업, 열등감 이런 타인과 비교하는 것들이 나옵니다.

이런 것들이 계층이동에 대한 인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육각형 인간의 배경은 우리나라의 계층 간의 이동 사다리가 급격히 약해지고 있다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노력해도, 성장해도 안될 것 같은 것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요즘은 갓생보다 걍생(걍 사는 것)이 트렌드라고 합니다.

 

과거 기성세대 분들은 자랄 때 엄친아 아니면 엄친딸과 비교당했다면,

요즘은 스마트폰을 열면 내 또래 중에서 가장 잘 사는 사람들의 럭셔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과 나는 다른 세계의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하게되고,

그러다보면 나는 어차피 노력해도 안되라는 식의 생각이 든다는거죠.

 

우리 나라가 높은 교육수준에 높은 소득 수준으로 살고있음에도

왜 이렇게 우울증 환자가 많은지 답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완벽함을 좋아하다보니 기업도 완벽하길 원해서,

상품은 당연히 좋아야되고 가격도 저렴하고 친환경, 친사회적이어야 합니다.

뭐 하나라도 잘못되면 실망하고 다시 안삽니다.

이런 육각형 브랜드를 좋아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많아져서 기업을 하기가 더 힘들어졌습니다.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요즘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 그렇다고 상품의 가격을 올리면 소비자는 구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오르긴 해야하는데, 어떻게 하면 그나마 윈윈할 수 있는 가격 전략을 짤 수 있을까요?

그 고민이 담긴 키워드가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입니다.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은 상품이 하나의 가격이 아니라 n개의 가격이 있게 된다는 뜻입니다.

 

첫번째로 시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영화관의 조조영화, 레스토랑의 해피아워는 당연하고 쿠팡이나 컬리에서도 실시간으로 가격이 바뀝니다.

서울대입구역에 엄청나게 큰 올리브영에서는 가격표를 전자식으로 해서 가격을 실시간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테슬라도 대표적인 사례인데, 갑자기 가격을 올리고 갑자기 가격을 인하하는 탓에 '회슬라'로 불리기도 하죠.

 

그 다음은 채널 버라이어티, 어디서 사는지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집니다.

메로나가 무인 점포에서는 600원에서 파는데 편의점에서는 1,500원에 팔죠.

가전가구도 본점에서 사면 얼마고 용산에서 사면 얼마고 서울대입구역 하이마트에서 사면 얼마인지 다 다릅니다.

 

다음은 고객 버라이어티입니다.

요즘 쇼핑몰에서는 문자로 ㅇㅇㅇ님을 위한 7천원 할인 쿠폰이 도착했어요라는 걸 보내는데요,

방문이 뜸한 고객을 타깃으로 개인화된 쿠폰 전략을 펼칩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게 큰 화두인데요, 요즘은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으니

소고기 좋아하는 고객에게는 소고기 쿠폰, 과일 좋아하는 고객에게는 과일 쿠폰을 줘서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고객 버라이어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가격전략도 모두 중요한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옵션 버라이어티입니다.

저가 항공사는 가격이 저렴하지만 수하물을 붙이거나 기내식을 먹으면 가격이 추가됩니다.

10cm 더 넓은 좌석에 앉거나 노키즈 존에 앉으면 가격이 추가되어서 대한항공만큼 가격이 되죠.

호텔도 1박이 아닌 반박도 있어서, 숙박은 싫은데 수영장은 이용하고 싶으면 4시간동안 호캉스하기도 하죠.

 

왜 이렇게 옵션화를 할까요?

그래야 조금 더 싸지더라도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주면서 신수요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서울 광진구의 한 주점에서는 숟가락 교체 천원, 포크 교체 천원, 잔 교체시 2천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댓글이 어땠을까요? 욕을 너무도 많이 먹어서 사장님이 오래오래 사실 정도였습니다.

그와중에 찐팬이 이렇게 댓글을 남깁니다. '여기 소주랑 맥주 가격이 2천원입니다'.

그러면 그 다음 댓글이 어떨까요? 숟가락 떨어뜨린 사람이 잘못이다. 앞접시는 왜 교체하냐.

이런 식으로 소비자의 태도가 급변하게 됩니다.

 

그만큼 기본 가격이 조금만 저렴하면 추가 가격을 붙여도 어느정도 심리적으로 저항선이 낮아집니다.

그래서 이런 다양한 가격전략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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