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절실한 도움이 필요해서 도움을 청해야 한다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으신가요?
그분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자신의 시간과 노동력, 돈까지도 기꺼이 나누는 사람인가요?
반대로, 그분이 여러분들에게 도와달라고 한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요?
오늘 리뷰해 볼 책은 '기브 앤 테이크'(2013)라는 책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거절을 잘 못하도 상대에 대해서 지나치게 배려하고,
고민하고 혼자 고통받는 타입의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시면 탈출구를 얻게 되실 겁니다.
요즘에는 나쁘게 사는 게 대세인 것 같습니다.
업무 중에 두 사람의 요청이 동시에 들어왔다고 했을 때
한 사람은 배려심이 없고 전투적으로 요청하고, 다른 한 사람은 제 입장을 배려하면서 요청한다면
여러분이라면 어떤 사람의 요청을 먼저 처리하실 것 같으신가요?
제가 무언가 거절하고 싶다면 일반적으로 착해 보이고 거절해도 괜찮을만한 사람의 요청을 거절하기가 더 쉬울 겁니다.
반대로 저를 불편하고 귀찮게 하는 사람의 부탁은 거절하기가 까다롭더라고요.
이 책에서는 이런 인간관계를 3가지, 테이커(Taker), 기버(Giver), 매처(Matcher)로 분류합니다.
테이커(Taker)
테이커들은 조금 이기주의적 면모를 보이는, 최대한 가져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사실관계를 자기에게 맞게 조금씩 왜곡해서 마음대로 해석하기도 하는 등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합니다.
세상을 잡아먹지 않으면 잡아먹히는 그런 경쟁의 장으로 여기고, 성공하려면 남들보다 뛰어나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버(Giver)
테이커와 정반대에 있는 사람들을 기버라고 합니다.
받는 것보다 더 많이 주기를 좋아하고, 심지어 자기가 받을 것에 대해서 당당하게 얘기하는 것도 어려워합니다.
남이 뭘 좋아할지에 포커싱이 맞춰져 있고, 자기가 들이는 노력이나 비용 대비 타인의 이익이 더 클 때 돕습니다.
매처(Matcher)
앞서 기버와 테이커를 봤을 때 나는 이런 면도 있고 저런 면도 있어서 양쪽 다 아니라고 한다면 매처에 가깝습니다.
60~70% 정도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매처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매처들은 공평함을 원칙으로 삼고 받은 건 갚고 호의를 주고받는 사이가 인간관계라고 정의하는 사람들이죠.
이 3가지 분류를 기준으로 소득 수준을 살펴보면 가장 하층에 있는 계층이 기버입니다.
테이커와 기버를 비교하면 평균 14% 정도로 소득에서부터 차이가 있고,
사기 등 범죄의 피해자가 될 위험이 두 배 높고, 심지어 실력과 영향력을 실제 자기 역량에 비해 22% 저평가받습니다.
그러면 소득 수준 최상위층에는 테이커가 있을까요? 다행스럽게도 테이커가 아닌, 바로 기버가 있습니다.
이 사이에 테이커들과 매처들이 있고, 기버는 꼴찌가 될 뿐만 아니라 최고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만약 여러분들 스스로가 기버에 가깝다고 생각하시면 남의 이익이 아니라 내 이익도 같이 생각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내 이익이 있어야 다른 사람도 도울 수 있다. 내 힘이 있어야 다른 사람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때 지침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데, 바로 너그러운 팃포탯(Tit for tat) 전략입니다.
팃포탯은 상대가 날 치면 나도 친다. 즉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의미입니다.
미국의 정치학자 로버트 엑셀로드는 1980년대에 죄수의 딜레마 문제에 대해서 고민했습니다.
죄수A와 죄수B가 서로 분리되어 있을 때 둘 다 상대를 불지 않으면 둘 다 풀려나고,
한 명만 불면 당사자는 풀려나고 다른 죄수는 갇히고, 서로 불면 가중 처벌되는 식이어서
죄수들이 협력이냐 배신이냐 딜레마에 빠진다는 겁니다.
이 죄수의 딜레마 문제를 컴퓨터를 활용한 모의 시뮬레이션 대회를 열어서
협력이냐 배신이냐 200회의 양자택일을 선택하고, 양쪽이 협력할 경우에는 3점,
한쪽이 협력하고 한쪽이 배신하면 배신 한쪽이 5점, 협력한 쪽이 0점, 둘 다 배신할 경우에는 1점이라고 해서
결과적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프로그램이 승리하도록 했을 때 결과가 어떻게 됐냐면
토론토 대학교의 라파포트 교수가 선보인 프로그램이 500점을 넘어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전략이 바로 팃포탯이었는데요, 상대의 전략을 그대로 카피하는 전략인 거죠.
배신을 하면 바로 응징이 뒤따르고 협력하면 반드시 보상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이것을 안 상대는 결국에 협력을 선택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모든 상대가 이 프로그램에 협력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바로 매처의 전략인 것이죠.
이 매처의 전략을 기버 버전으로 가져오면, 팃포탯인데 서너 번에 한 번쯤 상대의 잘못을 알면서도 용서해주는 겁니다.
실수 한 번으로 완전히 돌아서지 않지만, 그 외에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응하는 거죠.
기버들은 매처의 태도를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개념이 단단한 기버가 소득 최상위층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확률적으로 생각해보면, 세상에는 매처가 가장 많습니다. 테이커는 매처보다는 적습니다.
매처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갚아주기 때문에 기버들에게 도움을 주고, 기버도 기버를 만나면 도움을 주겠죠.
기버를 만난 테이커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지만, 빠르게 성장한 다음에 또다시 기버를 만날 확률이 엄청나게 낮습니다.
왜냐하면 매처가 세상에서 가장 많기 때문인데, 매처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여서 올라온 테이커를 바로 응징합니다.
그다음 라운드에서도 매처를 만나서 응징당하고 이게 반복되면 아래로 떨어지게 되고,
떨어진 기버가 테이커를 만나서 기버를 최악으로 떨어뜨리게 되는 거죠.
테이커들은 기버를 쥐고 있을 때만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기버가 그 세계를 벗어나게 만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테이커 사이에서 일을 하고 있다면 여러분들이 뭘 하든 넌 안돼, 넌 여기가 최상이야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여러분들을 붙잡아두기 위해서 노력할 겁니다.
기버가 성공하려면 기버나 매처와 만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테이커들과의 관계를 끊어내야 됩니다.
그런데 기버들은 그게 어려운 겁니다. 테이커의 관점에서 생각해주기 때문인 거죠.
그래서 만약에 여러분이 기버라면 테이커처럼 보이는 사람과 만나면 안 됩니다.
여러분들 중에서도 매처가 가장 많을 겁니다. 여러분들이 만약 주변에 기버를 발견했다면, 기버를 돕고 관계를 만드세요.
그리고 만약 테이커를 발견했다면 기버를 대신해서 그들을 네트워크에서 배제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기버들 중에 소수만의 기버만이 최상위층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테이커를 배제해줘야 합니다.
책에서 그 방법을 언급하고 있는데, 테이커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버에게 알리고, 네트워크 안에서 공유하라는 겁니다.
그런데 기버 인척 하는 테이커가 있다면 결정적인 순간에 테이커로 행동하게 되면 네트워크의 붕괴를 가져올 수 있겠죠.
기버 인척 하는 테이커를 찾아내는 방법은 '당신이 이 자리까지 오는데 도움을 준 네 명의 사람'을 물어보는 겁니다.
테이커는 자신의 인맥을 과시하고 자기를 보여주기 위해 자기보다 뛰어난 영향력을 가진 사람 네 명을 말할 겁니다.
이 사람은 테이킹 하면서 성장해 왔기에 자기보다 더 큰 사람을 말하는 거죠.
반대로 기버에게 같은 질문을 한다면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고
심지어 기버 자신보다 더 아래에 있는 아무 영향력 없는 제자나 후배 아니면 직원이나 동료를 말할 겁니다.
그들은 실제로 그를 도왔을 거고 그걸 진실하게 말하는 사람이 기버이기 때문이죠.
기브 앤 테이크 - 애덤 그랜트
기브 앤 테이크 - YES24
양보하고, 배려하고, 베풀고, 희생하고, 조건 없이 주는 사람이어떻게 성공 사다리의 꼭대기에 올랐을까?[포천]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인맥을 쌓은 사람은 누구이며, 그 비결은 무엇인가? 말더듬
www.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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